
자작나무
詩人 김남희
내안에 초록바람
그대는 알고 있는지
깃발처럼 흔들리는
이파리
바람은 그래서
불었나보다
꽃도 피질 않고
열매도 열리지 않지만
한 줄기 등뼈로
모진 바람에도
세상에 꽃들은
저마다 예쁜 짓을 하는데
나무들마다 꼿꼿이 세우고
하얗게 변하는 모습은
우리가 죽음으로 돌아갔을 때
生의 한 부분이 아닐까
자작나무
詩人 김남희
내안에 초록바람
그대는 알고 있는지
깃발처럼 흔들리는
이파리
바람은 그래서
불었나보다
꽃도 피질 않고
열매도 열리지 않지만
한 줄기 등뼈로
모진 바람에도
세상에 꽃들은
저마다 예쁜 짓을 하는데
나무들마다 꼿꼿이 세우고
하얗게 변하는 모습은
우리가 죽음으로 돌아갔을 때
生의 한 부분이 아닐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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